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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트랙으로 엿보는 레이니의 내한 공연

작성자 Live Nation Korea / Live Nation Korea / July 03, 2019

                                    일곱 트랙으로 엿보는 레이니의 내한 공연

                                                    

 

레트로 사운드의 유행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스팝 밴드 레이니(LANY). 특히, 레이니는 한국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17<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출연>을 시작으로 단독 공연까지, 총 세 번이나 한국을 방문한 대표적인 프로내한러그룹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가오는 88, 그들의 네 번째 내한 공연이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다. 그래서 공연을 더 완벽하게 즐기고 싶은 팬들을 위해, 이번 내한 공연에서 레이니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일곱 트랙을 꼽아봤다.
비교적 최근 있었던 미국 공연의 셋 리스트를 참고했으며, 곡 순서 역시 셋 리스트에 기반해 정리했으니 공연 전 미리 체크해 보자.

 

1. Thick And Thin

최근 셋 리스트를 참고해 보면 이번 내한 공연의 시작은 [Malibu Nights]“Thick And Thin”으로 시작할 듯하다.
‘Thick And Thin’
이란 제목은 어떤 역경에도 변함없이라는 뜻이다. 제목이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사실 [Malibu Nights]은 그룹의 메인 보컬인 폴 클라인(Paul Klein)이 과거 연인이었던 두아 리파(Dua Lipa)와의 이별 이후 만든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앨범의 스토리 라인은 한 연인의 이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전반적인 서사의 전개 역시 동일한 감정선을 담고 있다.
[Malibu Nights]
의 포문을 여는 “Thick And Thin” 역시 이별 후의 슬픈 마음을 잘 대변하는 곡이다.

2. I Don't Wanna Love You Anymore

레이니 음악의 최대 매력은 이른바 잠 못 드는 새벽 2의 감성이다. “I Don’t Wanna Love You Anymore”에서도 이들의 이러한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더 이상 너를 사랑하고 싶지 않다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번 곡의 주제 역시 이별. 폴 클라인은 침대 시트와 액자에 담긴 편지 등 연인과 함께한 지난 일들을 하나씩 되짚어가며 자신의 슬픈 감정선을 드러낸다.
곡에 도입된 기타와 신시사이저 소리는 폴 클라인의 보컬과 깔끔하게 어우러져 청자들의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안긴다. 이 곡이면 공연의 초반부가 끝나 갈 것으로 보이니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목을 풀면 어떨까?

3. Hurts

공연이 중반부로 접어들 무렵이면 비장의 무기 “Hurts”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Hurts”는 정규 1[LANY]의 수록곡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무던해지는 연인의 모습을 가사로 그려낸 곡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가사가 꽤 인상적인 곡이기도 하다. 사실 비장의 무기라 한 이유는 따로 있다. 2018년 내한 공연을 본 관객이라면 알겠지만, 무대 위에서 폴 클라인의 깨방정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공연에서 그는 인트로 부분과 브릿지 부분에서 토끼 춤을 춘 바 있다. 다른 무대에 비해 격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곡인 만큼, 아티스트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어떤 춤을 출지 예측해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4. Pink Skies

레이니의 음악은 공감각적인 심상을 느낄 수 있는 데에서도 그 매력을 찾을 수 있다. EP [kinda]에 수록된 “Pink Skies”가 대표적이다.
폴 클라인은 불가항력적인 사랑에 빠진 순간을 분홍빛 하늘, 연인의 초록색 눈, 말리부 해변의 남색 등 여러 색채로 비유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제이크 고스(Jake Goss)의 드럼과 레스 프리스트(Les Priest)의 신스 연주는 구름처럼 포근하고도 낭만적인 무드를 곡에 불어넣는다.
때문에 “Pink Skies”는 레이니만의 색깔과 가장 이상적인 밴드 사운드를 담아낸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에서는 곡의 심상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바다와 하늘의 모습을 화면에 띄울 것으로 보인다.



5. Super Far

미니멀한 비트와 중독적인 멜로디 라인이 합을 이뤄 몽환적인 무드를 진하게 풍기는 곡이다. 사실 레이니의 팬이라면 “Super Far”의 뮤직비디오를 한 번쯤 봤을 것이다.
꿈결을 거니는 듯한 곡의 사운드는 따뜻한 색감이 담긴 뮤직비디오의 장면과 어우러져 확연한 인상을 남긴다. 덕분인지“Super Far”는 레이니의 뮤직비디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M/V
에 담긴 몸짓처럼 폴 클라인은 공연에서도 알 수 없는 춤사위와 함께 스탠딩 마이크를 질질 끌고 가며 노래를 하곤 한다. 또한, 브릿지 부분에서는 직접 신스 연주를 선보이기도 한다. 공연에서 그의 연주가 시작된다면 남은 힘을 다해 소리를 질러 보도록 하자.




6. Malibu Nights

앞서 말했던 셋 리스트대로 공연이 이어진다면, 2집 앨범의 마지막 곡 “Malibu Night”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가능성이 높다.
앨범을 마무리하는 트랙인 만큼 이번 공연을 마무리하는 데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폴 클라인은 차분한 프로덕션에 맞춰 이별 후의 슬픈 감정을 그 어느 때보다 구슬프게 노래한다.
공연에서는 피아노에 앉아 연주하는 폴 클라인에게 핀 조명을 비춰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듯하다. 무대의 배경으로는 별빛 가득한 화면이 깔려 곡의 무드를 더 극대화 할거로 예상된다.
이럴 때는 핸드폰을 꺼내 플래시를 켜 좌우로 흔들어보자. 그 아름다운 광경에 레이니 멤버들 모두 감격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7. ILYSB

이쯤 되면 팬들의 머릿속엔 한 가지 의문이 생길 것이다. 왜 지금의 레이니를 있게 만든 히트곡 “ILYSB”를 부르지 않는지 말이다.
안심해도 좋다. 2019년의 공연 셋 리스트를 살펴본 결과, 레이니는 앵콜 혹은 콘서트의 마지막 곡으로 “ILYSB”를 선곡하는 편이다.
해당 곡은 JTBC<슈퍼밴드>에서도 커버될 만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곡에 도입된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는 공연 관객들의 마음을 끝까지 달아오르게 할 것이며, 쉬운 후렴구는 떼창을 유도할 듯하다.
그러니 관객들은 마지막 곡인 “ILYSB”를 함께 부르며 가사처럼 잠 못 들지 못하는 밤을 함께 만들어보자.





CREDITS TO >> HIPHOPLE (힙합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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